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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30일
![]() 선셋 럽다운은 Wolf Parade의 Spencer Krug의 프로젝트입니다. 울프 퍼레이드 이전에 Frog Eyes가 있었고, 그 뒤로 Swan Lake가 있었죠. 이것저것 벌려놓은 걸로 따지자면 The Magnetic Fields의 Stephin Merritt이 부럽지 않은 사람인데, 저로선 뭐가 메인이고, 뭐가 사이드인지 잘 모르겠군요. 뭐, 중요한 건 아니죠. 메릿도 마그네틱 필즈가 메인이 아니라, 모든 프로젝트가 다 자신이 전념하는 밴드라고 밝히곤 했으니.. 선셋 럽다운은 크룩의 커리어에서도 가장 야심찬 행보를 보여주는 밴드입니다. 실험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다, 그저 로-파이라고 간단히 소개하기엔 스케일도 큰 편이죠. 어떤 곡에선 70년대 프로그레시브록 밴드를 노골적으로 흉내내기도 하는데, 당사자도 즐기는 기색이 느껴져요. 그래서인지 불협화음의 마찰로 일구어낸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듣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목소리가 좀 깨긴 하는데 이것도 분명한 개성으로 자리잡고 있고.. 크룩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Random Spirit Lover"는 데뷰앨범에 비해서 보다 록밴드스럽게 들리기를 원했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적당히 볼륨을 높이고 장난끼도 곁들여진 것이 미국의 대딩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이랄까.. 아무튼 미국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록 밴드들 사이에 비슷한 색깔이 형성되는 것처럼, 캐나다 인디록 씬도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은듯. 특히 이 동네(몬트리올) 출신들은 젊은 음악팬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아케이드 파이어가 짱을 먹는 걸 보면 대강의 수준과 성격이 짐작 되죠. 이 정도 음악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겐 좋을 테고, 보다 나은 음악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좀 시시할 테고.. 아, 관련 리뷰들을 몇 읽어보니 선셋 럽다운의 가장 큰 장점이 노랫말인 모양인데, 굳이 살펴보지는 않았어요. 귀찮아서라기 보다는, 생각만큼 재미날 것 같지는 않아서.. "For The Pier (And Dead Shimmering)"입니다. 아케이드 파이어처럼 들리는 게 꼭 선입견 때문 만은 아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