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루 파인더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리뷰라기 보다는 그냥 수..
by 새침떼기 at 07/24 Dizzee Rascal로 검.. by 한나 at 07/23 송지선 아나 섹시해요! 웃.. by 새침떼기 at 07/20 저도 석류보단 지선. 근데.. by 미루 at 07/20 전 예전에 LP로 가지고 .. by 새침떼기 at 07/09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 by 새침떼기 at 07/09 바로 얼마전에 리틀 라이.. by 신랑각씨 at 07/08 감사합니다. 알토란 같은.. by 새침떼기 at 07/08 (당연한 얘기겠지만) 미.. by 새침떼기 at 07/08 ER이 제가 고등학교때인.. by 미루 at 07/07 최근 등록된 트랙백
더러운 손으로 눈 비비지마
by 수일옹 블로그 [Team_WAF] Good N.. by 개구쟁이♡WAF [M/V]Weezer - Bud.. by 악플스트림 무허가 비공인.. Radiohead - In Rain.. by 한나와 그 자매들 by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포토로그
태그
|
2008년 02월 03일
![]() 뭐, 꼬투리를 잡으면 있어 보이긴 하겠지만, 심술을 부리기엔 참 잘 만든 노래들이라 별로 흥은 안 날 것 같아서 생략. 록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누구나 한 마디씩 던졌고, 또 이 앨범을 둘러싼 이야기는 음악 전문지는 물론이고 국내 일간지에까지 언급이 됐을 정도이니 굳이 제가 덧붙일 말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 지켜본 팀의 새 앨범을 손에 쥐고 나면 늘 그러하듯, 이런 저런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대중음악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본좌급으로 대접받는 많은 밴드들에겐 혁신적인 뭔가를 보여주려는 아티스트쉽 같은 게 있고, 또 그러한 집념에 세월이 더 해지면서 그들의 위상이 확립되곤 하죠. 다만 그렇게 화끈한 시기를 보내고 난 뒤엔 (비틀즈처럼) 해체 수순을 밟거나, ("Pop"이후의 U2처럼) 평범한(?) 음악으로 회귀하는 단계로 들어서기 마련인데, 레이디오헤드는 그런 단계가 왔다고 하기엔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포스트-레이디오헤드라고 분류하던 팀들(콜드플레이, 스타세일러 등등)이 우르르 몰려나왔던 때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건만, 현재 레이디오헤드의 음악은 자신의 영향을 받은 이들의 그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걸 보면, 이들이 그간 정말 멀리,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간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전통적인 록밴드 포멧으로 할 수 있는 음악의 바깥으로 눈을 돌린("Kid A") 이후로 어정쩡한 숨고르기 같은 모양새("Hail to the Thief")를 취한 걸 보면, 당사자들도 무조건 극단으로 밀고 나가는 일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일찌감치 감을 잡았던 게 아닐까 싶어요. 기세등등하던 시절 훌쩍 넘어가봤던 외부 세계보다는, 그 세계를 넘어서기 직전의 경계선 즈음에서 록밴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고심했던 것 같고, "In Rainbows"는 일단 그 고민의 지점에서 인정해줄 만한 하나의 대답을 내놓은 듯. "Kid A"가 나왔을 당시 "이것이야말로 레이디오헤드의 베스트다!" 라고 설레발을 떨었던 코미디언들이 "아,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 라고 후회할 때쯤 나온 결과물로서도 적절하다는 점에서 반갑고.. 어찌됐건 여전히 능력 있는 실험집단이고, 다음 앨범을 기다리게 만드는 현재진행형의 아티스트입니다. "Bodysnatchers" 퍼포먼스. 역시나 Later... with Jools Holland에서 한 판 뛰어준 듯. 이번 앨범에서 가장 헤비한 트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