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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14일
1. 엉망진창 며칠을 보내고 끔찍한 심정을 끄적거리다가 그냥 포기.(다른 사람들은 잘도 하더만..)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기 싫으니, 제게 블로그는 그다지 개인적인 공간은 아닌가 봅니다. 적어도 샤워실처럼 거리낌 없이 옷을 벗을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 하기야 로그인의 권한을 쥐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두고 "개인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야 없는 일이겠죠. 자고로 은밀함을 담보하지 않은 개인적 공간은 별 의미가 없는 듯. 아, 그래서 불만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2.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외국 영화에는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돈 많은 여자들이 자주 등장하잖아요? 물론 여기서 후원이란 건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역할과는 성격이 다른, 보다 개인적이고 섹슈얼한 관계를 의미하죠. 이런 장면들이 서양에서는 일반화된 건지, 아니면 단지 영화적 설정에 불과한 건지, 혹은 국내에도 흔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부러워 죽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아직 정신 상태가.. 3. 유명 연예인들이 사채 광고를 찍는 일에 대해서 말들이 많군요. 이해도 가고, 저 또한 그닥 좋게 생각하지도 않지만 세상의 기준이란 게 참 고지식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어요. 4. 지하철도 버스처럼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앉을 수 있다면 하는 소망이 있어요.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마주봐야 하는 건 (적어도 제겐)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라서. 5. 양키스 캡을 하나 선물 받았는데 사이즈가 너무 커서 고민이군요. 어지간하면 쓰고 다니겠는데 55사이즈를 쓰는 사람에게 59사이즈라니 눈쌀미하고는 참.. 이건 외국에서 구입한 거라 교환도 안 돼요.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게, 디자인도 참 예쁜데 옷걸이에 걸어놓고 구경만 해야한다니 아까울 따름.. 6. Black box recorder의 "The art of driving" 뮤직비디오입니다. 근데 이 사람들 아직도 활동하나요? |